여수 앞바다 실종 선원 日 해역서 구조

입력 2013.07.29 (06:12)

수정 2013.07.29 (15:57)

<앵커 멘트>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실종됐던 선원이 100km 떨어진 일본 쓰시마 인근 해역에서 구조됐습니다.

구명기구를 붙잡고 8시간 넘는 시간 동안 망망대해에서 사투를 벌였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쯤 해경 경비정을 타고 부산에 도착한 선원 40살 김 모씨.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실종된 뒤 일본 쓰시마 인근 해상까지 표류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 왔습니다.

김씨가 실종된 것은 어제 새벽 3시 20분쯤, 전남 여수 해상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였습니다.

김씨는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일본 쓰시마 인근 해역에서 일본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구조되기까지 구명 기구 하나에 의존한 채 무려 8시간 반 동안 100km나 표류한 것입니다.

일본 어선은 김씨를 대마도로 데려간 뒤 일본 해상보안청에 인계했고 일본 해상보안청은 부산 해상에서 김씨를 우리측에 인계했습니다.

김씨는 다행히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씨 형 : "열시간 정도 바다에 빠져 있다보니 충격을 받아서 그런가 기억을 못합니다. 집에 데려가서 찬찬히 물어보고..."

처음 실종 신고를 접수한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김씨를 부산에서 여수로 데려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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