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 이름 붙여진 삼채라는 채소를 들어보셨나요?
미얀마가 원산지인 건강 채소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국내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윤형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추와 생김새가 비슷해 뿌리부추로도 불리는 삼채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 3월 모종을 옮긴 뒤 석 달여 만에 탐스럽게 자랐습니다.
미얀마가 원산지인 삼채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고산 지역과 섬 지역에서 재배되던 삼채가 평지에서 그것도 유기농 재배까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오민열 (삼채농업회사 총괄이사) : "미얀마 보다도 몸에 좋은 성분이 훨씬 많은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단맛, 매운맛, 쌉쌀한 맛 등 세 가지 맛이 나고 인삼의 어린 뿌리와 같다고 해 삼미채라는 별칭을 가진 삼채는, 각종 질병 예방에 효능이 있어 미얀마에선 국민채소로 불립니다.
<인터뷰>이상관 (교수 원광대한방병원) : "식이성 유황성분이 많다. 특히 성인병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채는 김치는 물론 탕이나 찜요리 등에 들어가는 음식의 부재료로도 널리 쓰이는데다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도도 높아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아직까진 부추 보다 값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삼채가 부추의 지위를 넘볼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KBS뉴스 윤형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