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방북 조율 중…케네스 배씨 석방 논의”

입력 2013.07.29 (07:03)

수정 2013.07.29 (08:02)

<앵커 멘트>

카터 前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북한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 케네스 배씨의 석방 문제를 협상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케네스 배씨 석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곧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9개월째 북한에 억류 중인 배씨는 지난 4월 재판에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받고 수형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카터 전 대통령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과거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주선했던 미국 조지아대 박한식 교수가 최근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방북이 성사되도 개인 자격 방문으로, 교착된 북미 관계에 의미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워싱턴에서, 케리 국무장관, 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4월 북한을 방문한 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한국 정부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의 또 다른 외교소식통은 최근 방북 계획을 부인했던 카터 전 대통령이 다시 북한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면 이번에는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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