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에 그쳤죠.
그런데 피서지 상황은 다릅니다.
호텔 숙박료는 6% 올랐고, 렌터카, 즉, 차량 임대비는 20% 넘게 뛰었습니다.
놀이시설 이용료, 외식비도 각각 4%, 2%씩 올랐구요.
휴가철 필수품인 자외선 차단제는 30% 가까이 비싸졌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휴가 비용 줄일 틈새 시장도 있고 알뜰 비법도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여름은 절정인데 요즘 곳곳에서 수영복 떨이가 한창입니다.
긴 장마로 여름 대목을 놓친 탓인데 반값 할인도 서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은해(서울 상도동) : "남편꺼랑 제꺼 두 벌 샀어요. 원래 한 벌 살 가격에 두 벌 사니까요."
구명 조끼 등 물놀이 용품도 마찬가지, 최대 60% 싸게 살 수 있습니다.
휴가 때만 쓰는 캠핑용품은 빌리면 됩니다.
70만원대 4-5인용 이 텐트는 1박에 5만 5천 원.
탁자와 의자, 조리 기구까지 8만 원이면 빌립니다.
대여 기간을 늘리면 50%를 추가 할인해 줍니다.
캠핑장에서 남은 음식도 알뜰하게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허영준(요리 연구가) : "자투리 고기에 남은 쌈장 이 두 가지만 버무려도 주물럭이 완성됩니다."
먹고 남은 식재료를 잘만 써도,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비용 부담이 큰 해외여행을 갈 때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시간과 돈 모두 아낄 수 있습니다.
여행지와 출발 날짜를 입력하자, 주변 호텔은 물론 항공권 최저 요금을 즉시 검색, 예약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공진아(회사원) : "수시로 검색하면서 여유 좌석이 나올 때 확 잡아챌 수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편리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주머니 가벼운 20대 피서객을 겨냥한 외식업계 반값 행사 등 휴가 비용 줄일 방법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