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사흘 만에 정상화…‘증인 채택’ 입장 차 여전

입력 2013.07.30 (07:02)

수정 2013.07.30 (08:10)

<앵커 멘트>

파행을 빚었던 국정원 국정조사가 사흘 만에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여전히 누구를 증인으로 채택할 지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신기남(국조특위 위원장) : "특위를 대신해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위원장의 유감 표명과 함께 사흘 만에 재개된 국정원 국정조사.

하지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간 입장차는 여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여야가 공통 선정한 20명을 우선 채택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대사, 또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청래(국조특위 민주당 간사) : "원세훈 단독범으로 생각 안하기에 묵인, 용인, 지시 여부를 가리려면 증언대에 세워야"

새누리당은 국정원 직원 매관매직과 국정원 여직원 인권 유린에 연관된 현역 국회의원들까지 증인으로 일괄 채택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대사는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권성동(새누리당 간사) : "관련성에 대한 입증 자료도 없이 개연성 만으로 부른다는 것은 정치 공세이다."

여야 합의대로 다음달 7일 청문회를 진행하려면 내일까지 증인 채택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야 간 입장차가 뚜렷해 합의점을 찾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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