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규모 미성년 성매매 단속…9살 여아도 적발

입력 2013.07.30 (07:08)

수정 2013.07.30 (08:46)

<앵커 멘트>

지난 주말 미국 전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미성년자 성매매 단속이 펼쳐졌습니다.

단속 현장에서는 9살 짜리 여자 아이도 적발됐다고 합니다.

경찰의 단속현장 촬영화면과 함께 보시죠.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매매 광고에 나온 전화번호에 경찰이 고객으로 가장해 전화를 겁니다.

<녹취> "로렌 바꿔주실래요? 오늘 영업하나요?"

흥정이 끝난 뒤 모텔 객실을 찾아온 어린 여성,

단속 걱정하지 말라며 손님을 안심시키지만,

<녹취> 미성년 성매매 여성 : "단속에는 절대 걸리지않아요"

이윽고 단속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움직이지 마십시요. 경찰입니다."

지난 주말 사흘간 미국내 76개 도시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된 미성년자 성매매 단속.

사상 최대 규모의 이번 단속 결과 전국 각지에서 159명의 성매매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들 성매매업자들에 의해 강제 성매매에 내몰린 소녀들의 평균 나이는 13세에 16세, 9살 짜리도 있었습니다.

<인터뷰>로널드 호스코(미 연방수사국 부국장) : "모텔, 카지노 같은 숙박업소에서의 불법 성매매는 물론 각종 성매매사이트 등도 모두 단속 대상이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검거된 성매매업자들이 결손 가정 출신 소녀들을 주로 노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이번 단속에 적발된 소녀들 대부분은 부모가 이혼했거나 가출 소녀들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미 전역에서 성매매 등 성적 착취에 노출된 아동은 2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