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가격 인하…전기차 대중화 임박

입력 2013.07.30 (21:36)

수정 2013.07.30 (22:21)

<앵커 멘트>

친환경차하면 그 동안은 이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류를 이뤄왔는데요.

휘발유나 경유 엔진에 전기모터를 동시에 구동하는 방식이죠.

여기서 엔진을 없애고 순수 전기로만 움직이는 차가 바로 전기찬데요.

차값이 너무 비싼게 최대 약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전기차가 최근 대중화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보조금까지 더해져서 앞으론 훨씬 싼값에 이 전기차를 살 수 있게 됩니다.

전기차의 대중화 가능성을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조은민 씨는 최근 전기차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싼 차 값이 부담이었지만 2천만 원이 넘는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혜택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녹취> 조은민(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연동 전기차가 나올 때부터 관심이 많았는데 가격이 장난 아니더라고요.사실 차 값의 절반을 돈을 주는 거거든요."

올해 160대에 한해 보조금 지원을 결정한 제주에서 조씨처럼 전기차 구매를 신청한 사람은 487명, 경쟁률이 3대 1을 넘었습니다.

업체들은 가격 인하 공세에 나섰습니다.

10월 시판을 앞둔 이 신형 전기차의 출고가는 기존 모델보다 천5백만 원을 내린 4천5백만 원,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세제 혜택을 더하면 실 구매가는 천9백만 원대로 동급의 휘발유 차 값과 비슷해집니다.

<인터뷰> 윤동훈(르노삼성 전기차 팀장) : "정부의 전기차 보급 의지, 국내 운전자들의 짧은 주행거리 이런 것들을 감안할 때 한국은 전기차의 전략적인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국산 전기차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역시 가격을 천만 원 낮췄습니다.

올 가을 국산업체들의 3파전이 예고된 가운데, 내년부터는 수입차 업체들이 경쟁에 가세합니다.

<인터뷰>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기때문에 내년부터는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걸로 봅니다."

보조금 한정 지원 등 아직은 풀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