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있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서울광장에 천막을 짓고 모레 토요일엔 범국민보고대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첫 장외투쟁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소속 의원 90여 명이 참석해 대국민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의원과, 장외 투쟁에 반대해온 조경태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파행시키고 있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휴가갈 분들은 갔지만 우리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위해 국민과 함께 갈 것입니다."
다만 국정원 국정조사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며 물밑 협상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증인 협상과 관련해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물론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도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청래(민주당 국정조사 특위 간사) : "원판김세 없는 김새는 청문회는 더 이상 받아 들일 수 없다."
민주당은 당분간 서울광장 천막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며 대여 투쟁 동력을 극대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모레 오후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범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러나 이번 장외투쟁이 자칫 대선 불복 운동으로 비춰질 가능성을 우려해 촛불 시위를 벌여온 시민단체와의 연대 수위와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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