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스노든 망명 허가에 실망…정상회담 재검토”

입력 2013.08.02 (06:17)

수정 2013.08.02 (16:54)

미국 정치권이 국가 기밀을 유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임시 망명을 허용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안을 불행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특히 이번 사안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9월 러시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상회의의 유용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스노든은 미국 법정에서 처리돼야 하는 인물이지 러시아로 망명할 수 있는 자유인이 아니"라면서 즉각적인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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