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신청한 경협보험금 지급 심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보험금이 지급되면 공단 자산 소유권이 정부로 넘어가게 돼 정부가 조만간 중대 결단 수순에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는데요.
북한은 9일째 회담제의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가동중단을 이유로 경협보험금 지급 신청을 한 입주기업은 모두 109곳,
이들이 신청한 보험금은 2천 7백억원 규모입니다.
통일부는 보험금 지급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금 지급절차가 시작되면, 업체들은 공단 내 자산을 처분할 수 있는 이른바 '대위권'을 정부에 넘겨야 합니다.
<녹취>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경협)보험금 자체를 신청했고, (일종의)대위권을 정부한테 넘기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도 마지막 결심과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문에 정부의 이런 조치들이 이미 천명한 '중대 결심'으로 가기 위한 폐쇄 수순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정부의 회담제의에 일주일 넘게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북한에 회담 재개에 응하는 한편 조건없는 재발 방지 입장을 요구하며 남북의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유창근(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대위) : "우리 정부와 북측 당국은 한 발짝씩 물러서서 타협점을 모색해주기를 간청합니다."
경협 보험금 지급절차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폐쇄냐 회담 재개냐를 놓고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