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영유아 인신매매가 큰 사회문제인데, 심지어 산부인과 의사가 신생아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생후 20일 만에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남자 아기입니다.
23살의 산모는 지난달 이 아기를 낳자마자 선천성 전염병과 장애가 있다는 의사의 말에 속아 양육 포기 각서에 서명합니다.
멀쩡한 아기를 빼돌린 산부인과 의사는 400만원을 받고 인신매매 조직에 팔아넘겼습니다.
<녹취> 인신매매 영아 아버지 : "아기가 사회에 해가 되고 학교도 못 다닐꺼라 했어요. 매독과 B형간염도 있다 했구요"
의사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가족들은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고 중국 경찰은 딸만 셋인 한 가정에서 아기를 찾아내는데 성공합니다.
3단계의 인신매매조직을 거치면서 아기의 최종 몸 값은 천 백만원으로 뛴 상태였습니다.
<녹취> 영아매매 보건소 원장 : "직원누구도 알려주지 않아서 몰랐어요"
이런 일이 발생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문제의 산부인과 의사는 이 보건소에서 7명의 영아를 몰래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는 한해 20만명의 어린이와 영유아가 인신매매와 연류돼 실종되고 있고 이중 8천여명이 구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