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전격적인 회담 수용 발표로 일단 꺼져가던 회담의 불씨는 살리게 됐지만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넘어할 산이 많습니다.
핵심 쟁점은 역시 재발방지를 북한이 보장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어서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회담 수용 발표는 통일부가 내일부터 경협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지 1시간만에 나왔습니다.
북한은 특히 북측 근로자들을 전원 철수시키면서 내렸던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도 해제하면서 '책임론'을 인정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녹취>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우리 정부의 당국 간 대화 제의에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온 것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핵심쟁점에 대해선 여전히 모호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개성공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남과 북이 어떤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 없이 정상운영을 보장하도록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어떤 경우에도 재발방지를 보장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19일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되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북한이 과거보다 유연하게 나올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도 새로운 안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다면 타결이나 아니면 진전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 않았는가."
폐쇄 일보 직전까지 갔던 개성공단이 극적으로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할지 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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