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3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9위에 머물렀다.
구본길은 7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SYMA 스포츠 센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엔리코 베레(이탈리아)에게 12-15로 아쉽게 졌다.
2012-2013시즌 세계 랭킹 3위를 달리는 구본길은 14위인 베레에게 덜미를 잡힘으로써 입상권에서 멀어졌다.
함께 출전한 김정환, 오은석(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원준호(서울메트로)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32강전에서 오은석을 15-11로 꺾은 김정환은 16강전에서는 니콜라이 코발레프(러시아)를 맞아 13-15로 무릎 꿇었다.
원준호는 64강에서 올레 시투르바빈(우크라이나)에게 13-15로 졌다.
한편,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도 대표팀은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세계 랭킹 14위인 정길옥(강원도청)은 같은 날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전 16강전에서 4위 카롤린 고루비츠키(독일)에게 2-15로 완패했다.
앞서 열린 32강에서는 김미나(인천중구청)가 고루비츠키에게 8-15로 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대표팀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 랭킹 13위 전희숙(서울시청)과 38위로 최하위인 임승민(강원도청)도 32강에서 일찌감치 개인전을 마쳤다.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뢰레는 10일 단체전에서 다시 한 번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