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존에 있는 약의 성분을 바꿔 더 발전시킨 약을 '개량 신약'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제약사의 '개량 신약'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의 식품의약국, FDA의 시판 허가를 얻었습니다.
다른 토종 제약사들도 FDA 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어, 370조 원 규모의 북미시장 공략이 본격화될지 기대를 모읍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산 개량신약 중 최초로 미국 FDA 시판 허가를 획득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젭니다.
국내 제약사가 한 다국적 제약사 제품의 성분과 구조를 변형해 개발했는데, 값은 더 싸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오리지널 약이 미국에서 지난해만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 7천억 원어치가 팔려 시장 규모도 큽니다.
<인터뷰> 우종수(한미약품 부사장) : "위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역류를 했을 때 식도쪽 염증이 생기는 궤양 종류죠. 그런 것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는 치료율이 거의 90%(입니다.)"
지금까지 국산 약 2건이 FDA 허가를 받았지만 미국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북미 제약 시장 규모는 세계 최대인 370조 원,
국내 다른 4개 제약사의 5개 제품도 FDA 허가를 신청한 상태여서 토종 제품들이 그동안 부진을 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인터뷰> 정은영(보건복지부 제약산업팀장) : "현재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의료보험 개혁을 하면서, 의료 보장을 확대하면서 제네릭(복제) 의약품을 선호하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니드(수요)가 있고요, 수요가 있고."
정부는 제약 분야가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약 개발과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