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중국의 중무장 해경선들이 일본 순시선을 해역 밖으로 쫒아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의 항모급 호위함 진수 후 중-일 간에 긴장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해경선 4척이 어제 오전 센카쿠 열도, 중국이름 댜오위다오 해역에 진입합니다.
인근에 일본 순시선 한 척이 있었지만 수적 열세에 밀려 12해리 바깥 해역으로 밀려났습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주권 행사를 위해 일본 선박을 쫒아냈다고 밝혔고 일본 정부도 중국 해경선의 해역 진입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중국 공사에게)이번 행위에 강력 항의했고 해경선이 철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의 중무장 해경선들은 지난해 9월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조치 후 가장 긴, 28시간 이상 근해에 머물렀습니다.
중화권 매체들은 특히 이번 위력 시위가 이틀전 일본의 항모급 호위함 진수식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홍콩 봉황 TV 뉴스 : "해경선이 권익보호 항해를 진행중이고 중국 국방부는 일본의 군비 확충을 국제사회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자위대도 중국과의 충돌해 대비해 최근 병력수송과 섬탈환 훈련을 실시했다고 일본의 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조직과 권한을 대폭 강화한 국가 해양국을 출범시키며 영토 분쟁에 더욱 공세적으로 나설 것임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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