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이 국보급 보호동물 '판다'에 쏟는 관심과 애정은 각별합니다.
판다의 일상을 24시간 실시간 보여주는 인터넷 채널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더위에 지친 듯 큰 대자로 누워 휴식을 취하는가 하면 아기 판다는 엄마에게 계속 응석을 부립니다.
동료들끼리의 짖궂은 장난도, 조금 민망한 행동도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중국 관영TV와 판다보호센터가 이번주 선 보인 판다 전용 인터넷 채널을 통해서입니다.
HD급 화질에 채널 수는 6개, 전세계에서 동시접속자가 보통 만명을 넘길 만큼 인기입니다.
<인터뷰> 푸안닝(청두 판다연구기지 주임) : "판다도 사람처럼 유년기,청년기,노년기가 있어서 원하는 세대의 채널 고를 수 있어요"
판다만이 받는 특별대접은 이 뿐이 아닙니다.
주식인 대나무잎은 항상 습기를 머금도록 해 신선도를 유지시키고 하루 두 세 차례 제철 과일을 특식으로 제공합니다.
중국내 각 동물원과 외국에 파견된 판다들이 생일 잔칫상을 따로 받는 것도 관례입니다.
<인터뷰> 마롱(옌타이시 난산동물원) : "생일 잔치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야생동물과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게 유도하는 거죠"
중국 당국은 판다의 보호와 연구에 드는 막대한 비용의 대부분을, 세계 각국에서 지불하는 한해 천억원대의 판다 임대료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