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용녀 할머니가 끌려갔던 나이가 꽃다운 16이었죠.
이 사연과 꼭 닮은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가 육군 장병에 의해 노래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채 피지도 못하고 짓이겨 버려진~"
서정적인 멜로디에 가슴을 파고드는 목소리.
슬픈 꽃이라는 뜻의 노래 '비화'입니다.
열여섯의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한 위안부 할머니의 사연을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남금 (중령/육군 23사단 정훈공보참모):"우리 국민들이 지난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직시하였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노래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녹취>"가녀린 위안부 소녀~"
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던 현역 병장이 작곡과 노래를 맡았고,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연장에서도 여러 차례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신푸름 (병장/육군 23사단 군악대):"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이 이 노래를 듣고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육군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위안부 노래 '비화'를 올렸습니다.
<녹취>"가슴 적시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