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진리를 추구하는 과학과 감성적인 표현을 중시하는 예술, 다른 분야지만 들여다보면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과학을 만난 예술의 시대흐름을 보여주는 전시회 현장 보시죠.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학적 실험과 호기심을 작품에 반영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물을 분석한 뒤 캔버스에 재조합한 입체파의 거장 피카소, 바람의 힘과 인공관절을 이용해 움직이는 작품을 만든 현대작가 '테오 얀센'까지 예술가들은 끊임없이 과학에서 예술적 영감을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김경민(학예연구사):"과학기술이 예술 역사의 경향이라든지 새로운 장르를 탄생하는 배경이 되기도"
국내 작가들도 첨단 과학기술을 작품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빛과 소리를 발산하는 곤충 조형물, 동작감지센서와 LED 전구 등 전자부품을 조합한 이 작품은 관객의 참여와 감상을 유도합니다.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돌수반에 연못의 영상을 투사시켜 실물보다 더 실제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일정한 시간과 속도에 맞춰 생성되는 붉은색 비누방울은 전시장 벽면과 바닥에 또 다른 회화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한진수(작가):"메세지를 전달하고 표현하려고 할때 그 표현의 도구가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그 내용이 더 충실하고 알차질 수 있다"
늘 새로운 꿈을 꿔온 예술가들, 과학기술은 그들의 상상력과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