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한달 앞으로 다가 오면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입시 컨설팅 업체로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업체가 편법으로 상담료를 비싸게 받고 있고 무자격 업체들까지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현장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유명 입시 컨설팅 업체.
이 업체가 교육청에 신고한 상담 비용은 100분에 50만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상담을 신청하면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녹취>입시컨설팅 업체 : '(50만원이라고 나와있던데요...) 상담시간은 한시간정도 되시고요. (한시간에 50만원인거예요?) 네."
교습비 계산방법인 1분당 단가로 따져보니 신고된건 1분에 5천원, 실제는 8천 3백원으로 66%나 차이납니다.
또 다른 컨설팅 업체도 한시간 반 상담에 3,40만원으로 신고해놓고 실제는 더 많이 받고 있습니다.
<녹취> 입시컨설팅 업체 : "시간은 아니고요 50분정도 봐드리는데 1회에 40만원이예요."
서울 강남.서초에 등록된 대학 입시 컨설팅 업체는 9곳인데 8곳이 신고 따로, 받는 돈 따로였습니다.
분당 단가로는 신고금액보다 최고 2.5배 비쌌습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관계자 : "서류작업뿐 아니라 전화응대와 같은 시간들을 포함시켰기 때문에..."
아예 등록을 하지 않은 불법 업체도 수두룩합니다.
이들은 홈페이지에 정식 업체인것처럼 그럴듯하게 광고해놓고 제멋대로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영조(고 3 학부모/55) : "불안하니까...명확히 모르니까 그런데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연락이 오면 비싸더라도 할 수 밖에 없죠."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불안 심리를 틈타 컨설팅 회사들의 불법,편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