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말라리아와 장티푸스 등 주요 감염병을 향후 5년 이내에 퇴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감염병 17종의 백신이 무료로 공급되고, 결핵 관리도 강화됩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가 오늘 감염병 관리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앞으로 5년 안에 백일해와 세균성 이질,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말라리아 등 5개 감염병을 퇴치 수준에 도달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퇴치 수준이란 인구 100만 명 당 환자수가 1명 이하로 유지되는 상태로, 현재 국내에서 퇴치 수준인 감염병은 홍역과 폴리오, 디프테리아 등 현재 8종입니다.
복지부는 결핵 등 국내에서 많이 발병하는 감염병을 집중 관리해, 환자 수를 인구 10만 명당 현재 180명에서 5년 후 140명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5천 원이던 필수예방접종의 본인 부담금은 완전히 폐지해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지원 대상 감염병도 현행 15종에서 17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복지부는 또 신종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채로 치료에서부터 연구까지 할 수 있는 고도 격리시설을 5년 안에 구축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생물 테러 등 위협에 대비해, 전국민 대비 19%에 불과한 두창 백신의 비축량을 앞으로 약 4천만 명분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