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가가 지정하는 필수예방접종의 비용을 완전히 무료로 하고 대상 백신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말라리아와 장티푸스 등 주요 감염병을 앞으로 5년 안에 퇴치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녀의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는 부모들.
여러 백신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한 가지만도 많게는 10만 원 넘게 들다 보니,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우경지(서울 천왕동) : "비싸니까 많이 못 맞추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나라에서는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해 놓고서는.."
필수 백신의 완전접종률은 만 6살의 경우 60%에 불과한 실정..
정부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필수예방접종의 본인부담금 5천 원을 완전히 없애고, 15종인 필수 백신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5년 안에 말라리아와 장티푸스, 백일해 등 5개 감염병을 사실상 퇴치한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나성웅(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 "국내 전염병에 관련해서는 퇴치 수준으로 관리하고, 증가하고 있는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해서는 항바이러스제 투약이나 백신 공급을 통해서 (조기 대응하겠습니다.)"
또 결핵 등 국내 주요 감염병 환자 수를 현재 인구 10만 명당 180명에서 5년 뒤엔 140명까지 낮추고, 생물 테러 위협에 대비해 전국민 대비 19%에 불과한 두창 백신 비축량을 4천 만 명분까지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