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년 여성들이 거친 운동으로 유명한 럭비에 뛰어들어 화제입니다.
국내 최초의 주부 럭비팀을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들의 함성이 여름 해변을 가득 채웁니다.
<녹취> "패스!" "뛰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을 따라 달리고 또 달립니다.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결성된 주부 럭비팀 '파워풀 노 사이드'입니다.
<인터뷰> 박영자 ('파워풀 노사이드' 럭비팀) : "바닷가를 마음껏 뛰고 즐겁고, 사람들 사귀어서 즐겁고 행복해요."
평균 연령은 40대 중반으로, 회원수는 50 여명에 이릅니다.
집안 일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럭비 시간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녹취> 김경혜 ('파워풀 노사이드' 럭비팀) : "주부들이 생활 반경이 한정되어 있잖아요.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많이 기다려져요."
팀 이름 '노 사이드'는 경기가 끝나면 승패를 떠나 서로 친구가 된다는 의미의 럭비 용어입니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서로 격려하며 노 사이드의 의미를 실천합니다.
<녹취> 럭비단 전체 : "노사이드 노사이드 파이팅!"
직장과 육아 때문에 운동에 목말랐던 이들에게 럭비는 다시 찾은 행복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