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뜨거운 햇볕에 피부는 신경 쓰면서 눈은 소홀하기 쉬운데요.
물놀이가 잦은 여름철, 자외선 노출까지 더해지면서 각종 눈 질환이 기승입니다.
건강세상, 오늘은 휴가철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20대 여성은 야외 수영장을 다녀왔다 눈이 뻑뻑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증상은 각결막염.
수영장 물에서 눈을 마구 비빈 게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지미(온천동) : "워터파크 갔다 잘 놀고 집에 와서 자고 일어나니까 눈이 따갑고 간지럽고 눈꼽도 끼고."
여름철, 신나는 물놀이가 우리 눈에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염분기 높은 바닷물이나 소독 성분이 포함된 수영장 물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물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시력이 좋지 않아 콘택트 렌즈를 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물안경을 써야 합니다.
강한 햇볕도 눈 건강을 해칩니다.
유해광선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수정체 뒷부분의 망막 부위를 손상시켜 각종 질환을 일으킵니다.
자외선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인데, 이때, 자외선 차단 처리 없이 색만 짙은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합니다.
<인터뷰> 류규원(안과 전문의) : "반드시 UV마크가 있는, 자외선 처리가 된, 색깔은 옅더라도 그런 안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선풍기나 에어컨이 직접적으로 얼굴로 닿을 경우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