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동북 지역에선 이달 들어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30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겪고 있습니다.
주민 360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필사적인 방제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의 농촌 지역.
들판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주택들은 지붕만 물위에 나온 상탭니다.
가로수만 남아있을 뿐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통행도 중단됐습니다.
지린성 바이산시는 산업 시설들의 침수 피해가 큽니다.
370여 개의 유정들이 물에 잠겨 석유를 채취하는 기계들도 작동을 멈춘 재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왕위린(지린석유 근로자) : "석유 채취 시설의 높이가 2-3미터 정도 됩니다. (이 곳이 원래 농경지였나요) 예 모두 초원이었습니다."
이달 들어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로 헤이룽장과 지린성,네이멍구 등 동북 지역에선 3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쑹화강과 넨강 등 주요 하천의 제방 800여 곳에서 물이 새거나 유실 위험이 생기는 등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저파(치치하르 무장경찰) : "수백 명의 군인들이 긴급 구조대를 조직했습니다. 허리 깊이이 물에 들어가 모래주머니로 유실된 곳을 막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들 지역의 홍수 경보를 격상시키고 인민해방군을 대거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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