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식이섬유’ 위암 발생 위험 낮춰

입력 2013.08.17 (21:24)

수정 2013.08.17 (22:05)

<앵커 멘트>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에서 소화과정을 거쳐 분해된 뒤 영양소가 흡수됩니다.

하지만, 영양분이 없어 소화는 되지 않지만 몸에 좋은 물질이 있는데요, 그게 바로 식이섬유입니다.

식이섬유는 현미와 보리, 귀리 등 도정을 적게 한 곡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각종 채소와 과일도 식이섬유의 보고죠. 해조류와 버섯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식이섬유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을 뿐 아니라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합니다.

혈당과 콜레스테롤도 떨어뜨리는데요, 최근 식이섬유가 위암 예방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와 잡곡, 각종 채소와 나물이 차려져 있는 서울의 한 채식 전문식당입니다.

최근 건강을 생각해 이런 채식 전문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정(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 "먹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매 식단마다 나물이나 야채 종류를 먹으려고 노력해요."

중국 연구진이 58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42%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이섬유가 발암물질을 흡착해 위점막이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혁(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 "발암위험인자로 잘 알려져 있는 아질산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서 위안의 아질산염 농도를 낮춰 위암 발생을 억제합니다."

한국인의 식이섬유 섭취량은 하루 평균 20그램. 식이섬유 섭취량을 10그램 늘리면 위암 발생 위험이 44%씩 감소했습니다.

현미밥 두 공기, 사과 4개, 미역 30그램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위염을 예방하려면 또, 짜지 않게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야채와 과일도 하루 100그램 가량 더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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