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명장면] 나도 강타자 출신 外

입력 2013.08.20 (06:24)

수정 2013.08.20 (07:14)

<앵커 멘트>

지난주 프로야구에서 투수가 마운드 대신 타석에 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프로야구 주간 명장면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수를 노려보는 눈빛이 4번 타자 같습니다.

홈런 타자처럼 스윙도 날카롭습니다.

볼도 골라냅니다.

롯데 투수 강영식과 송승준이 연장전에서 타석에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한 바퀴를 돌면서 쳐도 홈런,

이번엔 스윙을 하고 멈춰 반 바퀴도 안 돌았는데도 홈런..

그라운드의 개그맨 삼성 박석민은 놀라운 타격 기술로 연일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다 넘어지고 잘 달리다 돌아가고 한여름 더위에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던 주자들이 잇따라 아웃됐습니다.

뛰는 김상수 위에 나는 김민성이 있었고 달리는 정근우 앞에 임재철의 강한 어깨가 있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호수비와 함께 독특한 시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태권소녀로 불리는 태미가 공중에서 발차기를 하며 공을 던져 해외 언론들도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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