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렌터카 업체에 침입해 차량을 훔친 뒤 훔친 차를 타고다니며 날치기 행각까지 벌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그런데 잡고보니 피의자들은 운전면허도 없는 10대들이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중에 건장한 10대들이 렌터카 업체 주차장을 어슬렁거립니다.
차량 보안은 어떤지,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그리고 10분 뒤 컨테이너 사무실에 창문을 뚫고 침입한 뒤 렌터카 열쇠를 빼돌립니다.
이들은 이렇게 훔친 렌터카를 타고다니며 행인들의 가방을 낚아챘습니다.
무면허 운전에 날치기 절도입니다.
이들이 지금까지 훔친 렌터카만 5대, 훔친 돈은 100여만 원.
모두 8천 5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대들이 렌터카 업체를 턴 이유는 방범이 상대적으로 허술했기 때문.
보안장치가 없는 사무실 창문쪽을 노렸습니다.
<녹취> OO 렌터카 업체 관계자 : "원래는 이렇게 잠겨 있는데 밖에서 밀어가지고 들어 (잠금장치를) 뺀 것 같은데요"
대담한 이들의 행각은 결국 렌터카에 달려 있던 위치추적장치에 꼬리가 밟혔습니다.
<인터뷰> 이동욱(부산진경찰서 형사6팀) : "GPS를 추적해서 도난차량을 회수하게 됐고 CCTV에 나타난 영상을 토대로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습니다"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된 16살 조모군 등 6명은 경찰 조사에서, 방학 기간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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