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공군이 미군 주도의 다국적 훈련에 참가해 합동 훈련을 펼쳤습니다.
일본의 자위권 강화와 역사 왜곡이 한창인 시점에 훈련 참여가 적절했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부터 미국 알래스카 일대에서 실시되고 있는 미 공군 주도의 다국적 훈련 레드 플래그..
미국과 한국, 일본과 호주가 참가한 이번 훈련에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 6대를 투입했습니다.
특히 가상의 적 공격 속에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넉 대가 일본의 C-130 수송기를 엄호하는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미 공군 관계자는 알래스카에서 한국과 일본 공군이 함께 훈련을 실시한 건 처음이라면서 이번 훈련의 하이라이트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과 동맹국이 공동의 적에 맞서 협력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최근 과거사와 영토문제 등을 놓고 한.일 두 나라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같은 군사부문의 협력은 주목할만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시점에 합동 훈련까지 실시하는게 적절하느냐는 일부 논란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