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성공단은 정상화 합의 이후 처음으로 기업인들이 방북해 설비 점검에 들어가는 등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자, 기계 업종에 이어 오늘은 섬유,봉제업체 기업인들이 공단을 방문합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긴 행렬을 이룹니다.
공단 정상화 합의 이후 첫 방북.
일단 설비점검이 목적이지만 기업인들의 표정은 한층 밝아졌습니다.
<인터뷰>박경선(지에스용인 개성 법인장) : "제가 2006년에 처음 들어갔었는데 그때 기분하고 똑같아요. 설렘이."
공장에 도착하자마자 기계를 분해해 상태를 점검합니다.
걱정했던 것보단 양호해 한시름을 덜었지만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선 보수가 시급합니다.
<녹취>김학권(재영솔루텍 대표) : "부품이 부분적으로 마모되거나 좀 교환할 부분도 있지만 새로 복구할 부분에 대해선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아요."
대다수 입주업체들은 열흘 안에 설비 점검과 보수 작업이 마무리되거나 부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단 정상화가 가시화되면서 떠났던 바이어들이 돌아온 업체들도 생겨났습니다.
<인터뷰>이숙자(만선 개성법인장) : "긍정적인 바이어 입장도 있고하니 이럴 때 수리를 해서 개성이 가동될 수 있게끔 됐으면 좋겠어요."
전자, 기계 업종에 이어 오늘은 섬유, 봉제 업체 기업인 등 3백여 명이 방북합니다.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당국간 논의도 합의서 초안이 오가는 등 속도를 내면서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