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바다로의 유출, 날이 갈수록 그 심각한 상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본 스스로 해결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이 서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원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바다로 유출되는 오염수는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원전 건물 지하를 통해 오염수가 매일 3백톤 씩 태평양으로 흘러들고 있는 것.
두번째는 지상 저장탱크에서 새어나온 고농도 오염수가 토양과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지상 저장탱크에서 샌 3백톤의 오염수 일부는 바다로 연결된 배수로를 통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간 걸로 보이는데, 도쿄전력도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도쿄전력 관계자 : "바다로의 영향, (오염수가)바다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350개에 이르는 지상탱크 다른 곳에서도 오염수가 샜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도쿄전력은 원전 건물의 지하를 통해 배출되는 오염수의 방사성 세슘과 스트론튬양이 30조 베크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원전이 가동될 때 기준의 100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고농도 오염수의 바다 유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일본은 원인을 몰라 근본대책도 못세우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지원요청이 있으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