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채동욱 총장의 혼외 아들을 낳았다고 조선일보가 지목한 여성이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아이는 채 총장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변으로부터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아이 아버지로 채동욱 총장의 이름을 빌렸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지 서두에 자신의 실명을 밝힌 임모 씨는 자신은 가게를 운영했고, 채 총장이 손님이었을 뿐 다른 어떤 관계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에서 주점을 할 때 처음 알게됐고, 서울로 옮겨 주점과 음식점을 할때 자신이 청해 여러번 채 총장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가게에는 늘 후배 검사들과 함께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이는 채 총장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아이지만 채동욱 총장과 같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가게를 하면서 주변으로부터 보호받고 무시를 받지 않기 위해 채 총장의 이름을 빌려썼다는 것입니다.
편지 말미엔 임 씨의 주민등록번호와 인장이 찍혀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채 총장이 임 씨 모자를 설득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채 총장은 공직자로서, 가장으로서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