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음속 훈련기 T-50이 인도네시아로 첫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수출한 국가가 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색상에 날렵한 몸매,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두 대가 활주로에 들어섭니다.
속도를 내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와 수출계약을 맺은 이후 첫 번 째 납품.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 국가가 되는 순간입니다.
<녹취> 교신 내용 : "계속 비행하셔도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랜대로 가겠습니다."
이륙한 지 17분 만에 제주도 상공을 지난 T-50, 타이완, 필리핀을 경유한 뒤 오늘 오후 인도네시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우리 조종사가 직접 T-50을 몰고 가 인도네시아 공군에 인도하게 됩니다.
<인터뷰> 구원효(KAI 사업관리 담당) : "날아서 가는 방법은 실제 항공기를 운송하는 기간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운송에 따른 여러가지 비용 절감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
최근의 추락 사고로 금이 간 T-50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필리핀, 이라크 등과의 추가 수출 협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T-50은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모두 16대가 인도네시아에 수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