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정부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핵미사일을 막기 위한 미국 본토내 미사일 기지 구축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미국 정부는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원자로 재가동이 사실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핵 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며 경고를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하프(美 국무부 부대변인)
죠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핵프로그램을 예의주시하면서 비핵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변 원자로 재가동 문제는 북한의 대화 공세 속에 6자회담 재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던 관련국 간 논의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등에 대비해 미국 동부 지역에도 미사일 방어 기지 건설을 검토중이라며 후보지 5곳을 발표했습니다.
동부에도 미사일 방어기지가 필요하다는 미 의회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온통 시리아 사태에 집중하던 차에 나온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보로 북핵문제에도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