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석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선물로 지역 특산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믿을 수 있고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합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잘 익은 배를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선별된 배는 선물 상자에 담겨 전국 곳곳으로 보내집니다.
냉해와 폭염을 이겨낸 전주 특산물 배가 추석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혜숙(전주 산지유통센터 직원) : "야간 일하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전라북도에서 나오는 과일이 전국적으로 매장에 깔리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이웃한 무주, 장수 특산물인 사과와 함께 만든 혼합 과일세트는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인터뷰> 고장량(농협중앙회 전북연합사업단 차장) : "특히 전라북도 농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수도권에서 인정하기 때문에 주문물량이 전년도에 비해서 20% 이상 성장했고.…"
수입에 의존했던 생 목이버섯을 직접 재배하고 있는 이 농가도 요즘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추석 선물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경원(버섯 판매업체 본부장) : "전라북도 대표 브랜드가 됨으로써 타지역에 저희가 알려지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요…."
지난 열흘동안 전라북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한 지역 특산물은 천8백여 품목에 1억 천만 원어치.
지난해 추석에는 한 달 동안 1억 2천만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지역 특산물이 명절 선물로 각광을 받으면서, 고향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