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채 총장은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혼외아들을 둘러싼 국민적 의혹은 아직 그대롭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보도, 사실 무근이라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반박.
양측이 일주일간 벌였던 공방은 진실 여부가 완전히 가려지지 않은 채 채 총장의 사퇴로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채 총장은 이미 변호인을 선임해 조선일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던 상황.
애초 계획대로 채 총장 측에서 소송을 진행한다면 진실이 가려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검찰 일각에서는 채 총장이 소송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줄곧 "공직자로서,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해 왔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혼외 자녀 여부를 밝히기 위해선 유전자 검사가 필수라는 것.
그러려면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씨의 동의가 필수인데 과연 임 씨가 이에 응할지 미지숩니다.
채 총장 측의 설득에도 임 씨가 거부한다면 진실은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 총장이 소송을 포기하는 경우에는 진실규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