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석연휴를 앞두고 택배물량이 쏟아지자 택배회사들이 기업과 홈쇼핑이 아닌 개인택배는 이달말까지 접수를 받지 않겠다고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체국 콜센터에 전화가 빗발칩니다.
집을 방문해 물건을 배송해달라는 요청입니다.
하지만, 방문 택배 서비스는 이미 지난 2일 중단됐습니다.
<녹취> "9월 17일까지 추석우편 물량 폭주로 방문택배는 불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민간 택배회사들도 지난주부터 개인 택배 서비스와 반품 접수까지 중단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짧게는 19일에서 길게는 한달 가까이 콜센터에서 개인 택배는 접수하지 않는 겁니다.
<녹취> 택배업체 관계자 : "워낙 배달이 바쁘다보니까 어차피 집하를 잘 못해요. 거기까지 물건을 가지러 갈 틈조차 없어요. 그럴바에야 아예 접수를 양해를 구하고 일찍 마감을 하는거죠."
개인 택배는 기업체와 홈쇼핑의 택배와는 달리 여러 곳에서 수집해야 하고 물량도 적다는 겁니다.
결국, 개인들은 더 비싼 퀵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우체국에서 소포로 부쳐야 합니다.
<인터뷰> 이관봉(서울시 목동) : "돈을 내고 부치는 건데 그러니까 물량이 작다고 해서 소홀히 하는 그런 부분에선 좀 아쉬운 부분이 있죠."
택배업체가 개인 택배 접수를 중단한데 대해 항의할 수단도 마땅치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