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SE 부적합 논란 확산…국가전략이 관건

입력 2013.09.14 (06:14)

수정 2013.09.14 (22:21)

<앵커 멘트>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F-15SE(사일런트 이글)이 단독 후보로 상정됐다고 방위사업청이 어제 대통령에게 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F-15SE에 대한 반대론과 함께 국가전략적 차원의 판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세대 전투기 사업 초기 유력한 후보였던 F-35.

개발이 끝나지 않았지만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인터뷰> 이한호(전 공군참모총장) : "스텔스 기능이 있다면 자유자재로 작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가치가 엄청 높게 평가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유로파이터는 2000년대 실전배치됐고 한국형 전투기 생산지원까지 약속해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최종 입찰때 F-35는 입찰 가격이 너무 높아서... 유로파이터는 2인승 공급 대수를 줄였다가 계약불가 기종이 됐습니다.

단독후보가 된 F-15사일런트 이글, 40년 넘은 구형모델을 토대로 하고 있어 차세대 전투기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논란의 핵심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목표가 무엇이냐입니다.

스텔스기로 무장한 주변국과의 전력 균형과 미래전 대비를 우선시하느냐, 아니면 항공우주산업 발전이냐 등 국가전략이 우선돼야지 가격조건이 결정적 요인이 돼선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종대(군사전문가) : "미래 한국형전투기 기술의 기반을 확보한다는 종합적인 국가이익의 관점에서 결정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무기를 도입하느냐에 따라 작전계획까지 바뀔수 있는 만큼 국가전략을 분명히 세우고 기종을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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