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둔기로 직원 살해…30대 사장 검거

입력 2013.09.14 (06:20)

수정 2013.09.14 (09:22)

<앵커 멘트>

홧김에 둔기로 직원을 살해한 30대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후에도 사교 모임에 참석하는 등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창고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따라 들어가더니 혼자 창고에서 종이상자를 안고 나옵니다.

다음날, 이 회사 직원 31살 문모씨가 창고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피의자는 회사 사장 30살 김모씨.

사장 김씨의 집 근처에서 발견된 종이상자에서 범행에 사용된 둔기와 장갑 등이 발견된 것입니다.

<녹취> 김00(피의자) : "제가 화를 못이겼습니다. 죄송합니다."

김 씨는 자신의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다가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사실을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이정훈 (경위/서울 수서경찰서 강력4팀) : "창고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둔기가)우연히 떨어져서 피해자 머리에 맞았는데 피해자가 약간 신경질적으로 말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

김 씨는 범행후에도 사교모임에 참석하고 여자친구와 식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에게 공범이 있는지, 다른 범행동기가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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