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레슬링 대표팀이 숨은 기대주로 꼽은 선수가 있는데요.
그 주인공 우승재가 처음 태극마크를 단 신예답지 않게 과감한 경기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승재가 폴란드의 바세얀을 시원하게 들어메치며 기선을 잡습니다.
단숨에 석 점을 따낸 우승재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7대 0으로 점수를 벌려 테크니컬 폴 승을 거뒀습니다.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값진 동메달입니다.
<인터뷰> 우승재(레슬링 국가대표) : "목표에 비해서는 못 미쳤지만, 첫 대회에 의미를 두고, 동메달에 만족합니다."
올림픽 잔류 결정 이후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인 이번 대회는 그 열기가 뜨겁습니다.
선수들이 등장하는 모습은 종합 격투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재미를 주려는 시도도 돋보였습니다.
<인터뷰> 나자리안(불가리아 대표팀 코치) : "룰이 개정된 이후 다득점 경기도 많아지고, 공격적으로 변해 재밌어졌습니다."
올림픽 재진입이란 성과를 일궈낸 국제 레슬링계는 앞으로도 재미있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위해 개혁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