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우사기’ 中 남부 강타…피해 속출

입력 2013.09.23 (12:10)

수정 2013.09.23 (13:01)

<앵커 멘트>

금년에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우사기가 어제 저녁 중국 광둥성에 상륙했습니다.

지금까지 10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늘고 있고, 홍콩과 광저우 등을 기점으로 한 항공편도 무더기로 취소되고 있습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초속 55미터의 강풍으로 타이완을 강타한 태풍 우사기가 어제 저녁 7시 40분 광둥성 산웨이시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상륙 당시 바람의 세기는 초속 45미터.. 여전한 강풍에 많은 비를 동반해 광둥성 동남부 26개 지역에 100밀리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태풍이 광시 방향으로 이동하며 오늘 하루 광둥, 광시, 후난성 지역에 100-200밀리의 폭우를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cctv는 광동성 샨토우시에서 강풍에 부러진 나무에 깔려 2명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10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또 푸젠성에서만 2만 5천 가구 등 정전과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항공편도 큰 영향을 받아 어제 하루에만, 홍콩에서 370여편, 선전에서 400여편이 취소됐습니다.

<인터뷰>칭첸청 (타이완 여행객): "항공편이 취소돼 타이완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네요.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광저우를 기점으로 한 고속철도의 운행 중지, 지연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둥성엔 여전히 1급 태풍 경계태세가 내려진 가운데 대부분의 초.중.고에서 오늘 하루 임시 휴교를 실시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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