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젯밤 대구의 한 페인트 가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주민 6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음이 2~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만큼 충격이 컸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2층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곧이어 수차례 폭발음이 들리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녹취> "엄마야 엄마야~~"
유리 파편에 맞은 어린이는 긴급하게 병원으로 옮겨 집니다.
어젯밤 11시45분 쯤, 대구시 대명동 한 페인트 가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때마침 주변을 걸어서 순찰하던 대구 남부경찰서 소속 남모 경위와 전모 경사 등 2명이 파편에 맞아 숨졌습니다.
또 주변에 있던 시민 6명이 다쳤고, 주차된 차량 수십 대와 인근 건물이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권구창(목격자) : "폭발음이 엄청 났습니다. 전쟁 폭탄이 떨어 졌나 할 정도로"
사고 당시 폭발음은 2~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만큼 컸습니다.
폭발 사고 당시 충격으로 맞은편 가게 유리창이 산산조각날 만큼 사고의 충격은 컸습니다.
사고 당시 페인트 가게에는 수 백통의 페인트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홍의문(대구 중부소방서 조사담당) : "도착했을때 건물 1,2층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시너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