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일까요?
일본 아베 총리 부인이 한일 교류 축제에 참석하고, SNS에는 한국과 잘 지내고 싶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일 축제 한마당에 참석해 활짝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한국 고유의 비빔밥을 함께 어울려 맛있게 비비고..
일본 전통행사인 '술독 깨기'를 위해 나무망치도 힘차게 내리칩니다.
아키에 여사는 한-일 축제 한마당에 참석한 뒤, 자신의 참가 사실을 SNS에 행사 사진과 함께 올렸습니다.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과 교류를 반대한다'등의 댓글을 올렸지만, 아키에 여사는 한국과 우호관계를 원한다는 댓글로 관계 회복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한국은 이웃국가이므로 잘 지내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아키에 여사 의견에 지지하는 댓글이 1,500건을 넘는 등 일본 안에서도 호의적인 반응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키에 여사는 한류스타였던 故 박용하 씨의 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6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초등학교에서 한글 교과서를 술술 읽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남편 아베 총리를 대신한 아키에 여사의 적극적인 행보가 갈등 국면의 한-일 관계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