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2일, 일본 사이타마 현 등에서 회오리바람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당시 모습이 유치원 CCTV에 찍혔습니다.
<리포트>
사이타마현 '고시가야'시에 위치한 유치원.
회오리바람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금도 유리창에는 금이 가 있습니다.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던 당시의 긴박한 상황이 다양한 각도의 CCTV에 찍혔습니다.
유치원 마당에 심한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화면 오른쪽에서 대형 놀이기구가 날아와 엄청난 기세로 기둥에 부딪힙니다.
정문 앞 영상을 보면 자전거가 날라오는데, 순간 풍속이 50미터가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유치원 교사 : "지금까지 본적도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당시 회오리바람은 유치원 남서쪽에서 북동 방향으로 통과했습니다.
유치원 커튼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오후 2시 5분쯤.
1분 30초가 지나자, 갑자기 바람이 강해집니다.
그리고 20여초 동안 거칠게 바람이 불어댑니다.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회오리바람을 눈치챈 사람은 부원장인데요.
건물 외부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안으로 들여보낸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