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암 방조제와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는 수심이 적당하고 먹이가 풍부해 갈치낚시로 유명한데요.
올해에는 수온이 높아 갈치가 줄면서 축제까지 취소됐습니다.
박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점이 떠있는 낚싯배!
강태공들이 배에 올라 갈치낚시에 한창입니다.
갈치가 많이 잡히는 이른바 '포인트'로 알려진 곳이지만 손맛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갈치 낚시객 : "안 잡히네요 돔 새끼나 올라오고 예전 같지가 않아요"
바닷물 수온이 올라 갈치 어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년 전 만해도 낚싯대를 던지면 은빛 갈치들이 속속 올라왔지만 한 시간에 두,세 마리 잡기가 어렵습니다.
한때 낚싯배 80여 척이 밤마다 불야성을 이뤘지만 지금은 25척으로 줄었습니다.
<녹취>영암군청 해양수산계 : "석 달 낚시철 보고 낚싯배 운영 하는데 그만둘수도 없고 답답해하시죠"
지난해부터 갈치 낚시 대회를 비롯한 축제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의 해남 화원 앞 바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다도해 야경과 어우러진 목포 평화광장 앞 바다도 예년 만큼 갈치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바닷물 수온 변화로 서남해 갈치 낚시 명소들이 사라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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