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에 대한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선 여야의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새누리당은 채 전 총장의 도덕적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민주당은 권력에 밉보여서 쫓겨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세흠 기잡니다.
<리포트>
여야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부터 엇갈렸습니다.
<녹취> 김도읍(새누리당 의원) : “검찰총장으로서의 자질,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유지할 의무를 지킬 자세, 의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녹취> 박범계(민주당 의원) : “소신에는 변함이 아직도 없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검찰이 과연 채동욱 총장과 같은 좋은 총장을 만날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입니다”
채 전 총장의 사퇴 원인을 , 새누리당은 혼외아들 논란에서 비롯됐다고 민주당은 권력의 보복 때문이라고 각각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그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왜 궁금해하겠습니까? 바로 국가 최고 사정기관장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신경민(민주당 의원) : “고분고분하지 않은 눈엣가시 검찰총장을 가장 모욕적이고, 가장 치욕적인 방법으로 기어코 내쫓았습니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의혹이 있어 진상을 조사한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황교안(법무장관) :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확보됐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녹취> "그만해", "너나 잘해"
채 전 총장이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
전직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미 8월에 "채 총장을 날린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고성과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