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예산안 처리 불발로 미 연방정부 업무가 부분 정지된 첫날,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은 오늘도 기싸움을 이어갔는데, 이번 갈등의 핵심인 전국민 의료보험 가입 의무화 작업은 예정대로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소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워싱턴 내셔널 몰 주변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습니다.
세계적 명소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문을 닫았습니다.
전국 국립공원도 폐쇄됐습니다.
<녹취> 가르시아(뉴욕 관광객)
100만명 가까운 연방 공무원들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가면서
상무부 건설지출 동향 발표가 연기되는 등 정부기관 업무도 상당부분 정지됐습니다.
공화당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오바마케어 조정을 포함해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베이너(하원의장 / 공화당)
그러나 민주당은 예산안을 볼모로 잡는 한 협상하지 않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초강공 자세를 견지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이런 가운데 오바마케어의 핵심인 전국민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 작업은 예정대로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중개하는 온라인 건강보험거래소에는 접속이 폭주하면서 한때 웹사이트 접속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의회에 대한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 공화 양당은 오늘도 한치 양보 없는 기싸움을 계속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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