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진주 남강 유등 축제가 어젯밤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진주성과 남강을 밝힌 5만 7천여 개 등불의 향연을 황재락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남강 위에서 화려한 축포가 터집니다.
형형색색 불을 밝힌 채 강물에 떠 흔들리는 유등,
전통 민속과 풍물 등 다양한 주제를 형상화했습니다.
올해 사용된 대형 유등은 천5백여 개로, 지난해보다 더 화려해졌습니다.
<인터뷰> 신태상 / 함양군 함양읍 {좌 PIP} "예전에도 와 봤지만, 올해는 등이 더 화려해져서 멀리서 와서 볼 만한 것 같습니다."
유등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 때, 외부와 연락을 위해 등을 사용한데서 유래한 고유의 축제입니다.
진주성 안에는 5백 년 전 조선시대의 모습을 다양하게 연출했고, 성과 남강 주변에는 모두 5만 7천여 개의 각종 등이 설치돼 부근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캐나다 수교 50주년과 유등 축제의 해외 초청 전시를 기념하는 특별 전시관도 운영됩니다.
<인터뷰> 서영수/진주 남강유등축제 총감독 "진주성을 5백 년 전 조선의 삶의 모습으로 꾸며보자고 해서 전체 등을 배치했습니다."
지난해 280만 명이 찾아 국내 대표 축제로 성장한 남강 유등 축제,
올해는 오는 13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