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2015년 말로 예정된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재연기 필요성에 양국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15년 말로 예정된 전시 작전통제권의 전환시기를 재연기하는 데 한미 양국이 공감하고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오늘 제45차 한미 안보협의회를 갖고, 심각해진 북한 핵 미사일 위협 등 유동적인 한반도 안보 상황에 주목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이에 따라 한반도 안보 상황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연합 방위태세 보장이라는 조건에 기초해 전작권 전환 실무단을 구성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15년 12월로 한 차례 연기된 전작권 전환 시기를 재차 연기하자고 미국 측에 제의한 바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양국은 또,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한 '맞춤형 억제전략'도 공식 승인했습니다.
맞춤형 억제전력에는 핵 위기 상황을 위협, 사용임박, 사용 등으로 구분하고 사용임박 단계에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개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장관은 이와함께 내년까지 미래 한미 동맹의 국방 비전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하는 등 동맹의 범위와 수준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