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풍 다나스는 어젯밤 부산과 영남 지방에 비바람을 뿌린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태풍의 경로에 가장 가까이 있던 부산,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서병립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부산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강한 비바람도 누그러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바다에는 높은 파도가 간간이 일고 곳에 따라 강한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많은 비를 뿌리며 어젯밤 10시까지 부산 해상에 근접했지만 대한해협을 통과한 뒤 동해로 나가면서 세력이 많이 약해진 모습입니다.
부산지역은 오늘 새벽 1시에 태풍경보가 해제됐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해운대의 한 건물 외벽에서 강풍으로 벽돌 수백장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버스 정류장 유리가 강풍에 깨지는가 하면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80여건의 강풍 피해가 났습니다.
부산 국제영화제 야외 행사장인 해운대 비프빌리지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BIFF 역사상 최초로 영화제 기간 중에 철거됐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오전 각 구군을 통해 태풍 피해 상황을 집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용호만 부두에서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