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을 나들이 철을 맞아 손수 만든 음식을 챙겨 야외로 가는 분들 많으시죠.
기온이 높은 여름철보다 가을철에 더 잦은 식중독...
왜 그런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남승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밖에서 꺼내먹는 맛이 이 계절을 만끽하는데 제격입니다.
문제는 식중독.
지난해 발생한 계절별 식중독 건수와 환자는 가을철이 79건에 1930여 명으로, 여름보다도 많았습니다.
특히 가을철 식중독 환자는 해마다 늘어 3년 새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10도 이상 벌어지는 일교차에도 불구하고 가을이라고 방심해 음식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게 주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인터뷰> 이덕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 "실온에서 음식이 장기간 방치되었을 때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식중독균이 우리 몸 속에 들어와서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중독을 막으려면 일단 음식물은 8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조리해야 합니다.
김밥은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혀 만들어야 쉽게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차량으로 옮길 때는 온도가 높은 트렁크에 그냥 넣지 말고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고, 가급적 조리한 지 4시간 안에 먹는 게 좋습니다.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공인기관의 먹는 물 수질 검사 결과와 음용 금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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